부동산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 전보다…
입력 2013-12-16 18:05 
[출처 대한주택보증]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1년 전보다 6.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 2.99% 상승했으나, 대구를 제외한 5대 광역시는 2.35% 하락했다.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이 16일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13년 1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에 따르면 11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835만70000원),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559만9000원)으로 두 지역 간 아파트 분양가격 차이는 약 3.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1089만7000원), 인천(1020만40000원) 순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분양가격이 인천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 11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7327세대였으며, 11월 말 기준 3.3㎡당 평균분양가격은 808만7000원으로 전월대비 0.34%, 전년동월대비 1.59%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지방(△0.49%)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분양가격이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은 송파구에 신규아파트가 대거 분양(1984세대)되어 전월대비 가격 상승폭(+1.35%)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년동월대비 분양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수도권(+6.59%)이었다. 이는 경기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수원·안양·화성 등)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되어 경기도 지역의 평균가격이 크게 상승(+20.13%)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광역시의 경우, 대구를 제외한 5개 도시의 분양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6대광역시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35% 하락했으며, 지방은 충북(+8.94%)과 제주(+14.57%)의 분양가격이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2.9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7개월, 4개월 연속으로 상승해 최근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5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주로 수도권 2기신도시들(위례, 동탄, 광교)의 신규 아파트 분양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충북과 제주 지역의 분양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방의 분양가격 또한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제주는 10월과 11월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도권·지방과는 달리 6대광역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동월대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양가 하락세가 가장 뚜렷한 지역은 광주였으며, 6대광역시 중 대구만이 유일하게 분양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편 2013년 11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100.7이었으며 서울은 104.1, 수도권 103.8, 6대광역시 97.2, 지방 102.2를 각각 기록, 4개 권역 중 2012년 대비 분양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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