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바이아웃(직접 회사를 인수해 되파는 거래)시장이 안정돼 사모펀드(PEF) 투자에 최적기다. 한국 기관투자가들도 자산 배분 관점에서 PE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조너선 쇼펫 누버거버먼그룹 전무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대체투자를 모색 중인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다양한 PEF 전략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쇼펫 전무는 "PEF 매니저가 '바이아웃' 물건을 고르기 좋은 환경"이라며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PEF라는 투자처에 자산배분을 늘리고, PEF에 투자한 후 자금을 회수한 투자자들의 재투자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누버거버먼은 1939년에 설립된 2270억달러(약 240조원)를 굴리는 종합자산운용사다. 주식ㆍ채권ㆍ대체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글로벌 PE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도 200억달러(약 21조원)나 운용한다. PEF 투자 비중은 미국과 유럽은 각각 70%와 20%, 신흥시장(EM)과 아시아 선진국은 10% 수준이다. 쇼펫 전무는 "대규모 기업 딜을 주로 하는 '라지캡(Large cap) 바이아웃'보다는 (4조원 미만 펀드나 2조원 미만 기업 딜을 주로 하는) '스몰미드캡(small mid cap)' 쪽에서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몰미드캡 기업들은 비상장사가 많고 그런 회사들에 투자해 성장시킨 후 파는 것이 PEF의 기본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주식시장에 비해 PEF 성숙도가 낮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홍콩지역 PEF 매니저 2명이 수시로 한국 딜을 점검 중이고, 내년 이후 한국 기관들과 공동 투자 기회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서태욱 기자]
조너선 쇼펫 누버거버먼그룹 전무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대체투자를 모색 중인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다양한 PEF 전략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쇼펫 전무는 "PEF 매니저가 '바이아웃' 물건을 고르기 좋은 환경"이라며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PEF라는 투자처에 자산배분을 늘리고, PEF에 투자한 후 자금을 회수한 투자자들의 재투자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누버거버먼은 1939년에 설립된 2270억달러(약 240조원)를 굴리는 종합자산운용사다. 주식ㆍ채권ㆍ대체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글로벌 PE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도 200억달러(약 21조원)나 운용한다. PEF 투자 비중은 미국과 유럽은 각각 70%와 20%, 신흥시장(EM)과 아시아 선진국은 10% 수준이다. 쇼펫 전무는 "대규모 기업 딜을 주로 하는 '라지캡(Large cap) 바이아웃'보다는 (4조원 미만 펀드나 2조원 미만 기업 딜을 주로 하는) '스몰미드캡(small mid cap)' 쪽에서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몰미드캡 기업들은 비상장사가 많고 그런 회사들에 투자해 성장시킨 후 파는 것이 PEF의 기본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주식시장에 비해 PEF 성숙도가 낮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홍콩지역 PEF 매니저 2명이 수시로 한국 딜을 점검 중이고, 내년 이후 한국 기관들과 공동 투자 기회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