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밀수 '꼼짝마!'…최첨단 세관 검색기
입력 2013-12-16 17:47  | 수정 2013-12-17 08:42
【 앵커멘트 】
세관의 눈을 속이려고 밀수범들의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세관이 물품의 종류까지 구별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밀수범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색 모니터를 살펴보던 직원이 수상한 상자 두 개를 발견합니다.

수입 원단 안에 숨겨진 상자를 뜯자 10억 원이 넘는 달러 뭉치가 발견됐습니다.

엑스레이 영상의 음영이 다른 것을 보고 적발한 겁니다.

▶ 인터뷰 : 서영철 / 부산세관 화물정보분석과
- "밀수가 고도화 지능화되면 밀도를 같게 맞춰 밀수한다면 적발하기가 상당히 곤란합니다."

기존 흑백으로 표시되는 장비보다 다양한 종류의 방사선을 이용해 검색하는 최첨단 검색기가 부산 신항에 도입됐습니다.


유기물은 주황색, 금속은 파란색, 중금속은 보라색으로 표시됩니다..

컨테이너 속에 숨겨진 달러 뭉치는 더 선명하게 표시됩니다.

최첨단 장비는 밀수품의 형태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운찬 / 관세청장
- "유기물과 무기물을 구별해서 다양한 색깔을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최신의 과학 장비로 대형화 지능화되는 밀수에 효과적으로…."

관세청은 부산항에 최첨단 컨테이너 검색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항만에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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