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중대형 추락의 끝은?
입력 2013-12-16 17:08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85㎡ 초과 중대형의 3.3㎡당 매매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분양ㆍ매매 시장에서는 3.3㎡당 분양가와 매매가 모두 중소형이 중대형을 추월했다.
1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1333만원이다.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7년 1648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1550만원까지 떨어졌고 그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931만원으로 정점을 기록했던 2007년 2232만원보다 301만원 낮았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강남구는 고가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대치동ㆍ도곡동ㆍ역삼동 일대의 하락폭이 컸고, 송파구는 노후한 대단지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반면 서대문구와 은평구 등은 뉴타운 지역 내 대규모 단지 입주로 최근 중대형의 3.3㎡당 매매가가 2007년보다 각각 43만원, 251만원 올랐다.
경기도는 과천시 성남시 고양시 안양시 용인시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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