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생건 차석용 부회장 주식 매도…110억원대 현금 손에 쥔 듯
입력 2013-12-16 16:05  | 수정 2013-12-17 10:01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해 110억원대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차 부회장은 국내 100대 기업의 비(非) 오너 임원 가운데 최고의 주식 부자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차 부회장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보통주 1만7888주와 종류주식(우선주) 3888주 등 총 2만1776주를 장내 매각을 통해 정리했다.
차 부회장이 주식을 정리한 기간 동안 LG생활건강의 주가는 53만9000원에서 56만원 사이에서 거래됐기 때문에 보통주는 주당 55만원씩 계산해도 약 98억3800만원에 달한다. 종류 주식(LG생활건강우)은 23만원대 초·중반에 거래돼 약 9억원 가량 된다. 차 부회장은 이번 주식 거래로 약 110억원대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한국과 미국 대학교에 기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 부회장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P&G에 입사해 필리핀 등을 돌며 아시아 지역을 담당했다. 이후 한국P&G 대표와 해태제과식품 사장을 거쳐 LG생건 사장으로 부임했다.
차 부회장의 국적은 미국이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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