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글로비스,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
입력 2013-12-16 15:23 

현대차그룹 물류전문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20억원을 출연해 중소 물류업체를 지원할 재단을 설립했다. 물류업계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해당 기업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1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심재선 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송강호 김영환 국회의원 등 주요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물류업계 상생을 위한 재단법인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직접 설립해 물류 사업 노하우를 중소 물류기업에 전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 물류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이들 기업이 중견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의 사업 분야는 크게 ▲중소 물류업체 컨설팅·직무교육 ▲상생협력 포럼 및 물류산업진흥 콘퍼런스 운영 ▲물류산업 정책 연구·개발 ▲우수 중소 물류업체 포상 등으로 실질적인 중소 물류업체 지원에 초점이 맞춰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동맥인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설립했다"며 "화합과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중소 물류업체 지원 및 정책개발로 국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산업진흥재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설립기금 20억원을 전액 출연한다. 추후 매년 운영비용 전액을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이자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심재선 공성운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30년 이상 화물 운송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심 이사장은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를 이끌며 업계 발전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은 상생협력 포럼과 물류산업 발전 연구 결과 발표 및 정책 토론회를 겸한 콘퍼런스 등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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