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처형] 김정일 사망 2주기…주석단 서열 어떻게 바뀔까
입력 2013-12-16 14:00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추모대회를 열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성택 처형 이후 열리는 가장 큰 공식 행사로 1년 전과 주석단의 배치가 어떻게 바뀔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 전 열린 김정일 사망 1주기 추모대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오른쪽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왼쪽엔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 원장이 앉았습니다.

최 원장의 파격적인 배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을 치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정은의 왼편엔 현재 최고 실세로 부상하고 있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현영철, 김격식 등 대표적인 군부 강경파들이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장성택의 처형과 급속한 군부 세대교체 여파로 현영철과 김격식 등 김정일 세대의 군부 실세들은 주석단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장성택 처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와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그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고령으로 직위에서 물러난 최영림 내각 총리와 얼마 전 사망한 김국태 노동당 비서 등의 자리에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새로운 당 실세들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새로운 권력지도를 읽을 수 있는 2주기 추모식의 주석단 서열 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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