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검찰 출석…"피해자께 죄송하다" (종합)
입력 2013-12-16 11:56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16일 오전 9시41분경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다.
현 회장은 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피해 입은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으나 피해자 구제 방법에 대해선 묵묵부담으로 일관했다.
사기성 CP 발행 의혹과 갚을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있는 것 아니겠나. 자세한 건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현 회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의혹 등과 관련해 고강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동양그룹이 계열사 회사채나 CP를 발행하면서 채무 변제가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 지배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CP 발행을 계획한 건 아닌지 등을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현 회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노조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상환 의사와 능력이 없는데도 1000억원대 사채를 발행해 피해를 양산했다"며 현 회장을 고소·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CP 발행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등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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