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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피겨여왕의 고민 “나도 위로받고 싶다”
입력 2013-12-16 11:18 
"피겨여왕" 김연아는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나도 때론 위로받고 싶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완벽할 것만 같았지만, 속은 여린 천상 여자였다. ‘피겨여왕 김연아(23)가 그 동안 밝히지 못한 속내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지난 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렸던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김연아의 무대 뒤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김연아는 나도 때론 위로받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피겨팬들에게 ‘완벽하다는 칭찬을 받아온 김연아의 의외의 대답이었다.
김연아는 ‘쟤는 실전에서 잘한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있는 것 같다. 나도 연습과정을 보면 정말 못 할 때도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그렇게 (완성이) 되는 것”이라며 한 숨 쉬었다.
주변의 기대가 반갑지만은 않았다. 김연아는 나도 힘들 때가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면 ‘너답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그런 점들은 조금…”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김연아는 나도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게 잘 안 될 때가 있는 것 같다”라며 답답해했다.
부상 이후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연아는 병원에서도 여자 나이 18세 이후면 좀 늙어 회복이 늦다고 했다. 그래서 ‘아 이제 늙었구나란 생각도 든다”라며 예전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예전 컨디션이 나온다.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라고 대답했다.
현재 김연아는 태능선수촌에서 내년 소치올림픽 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힌 김연아가 어떻게 체력적·심리적 문제를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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