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대학가요제’, 내년 부활…폐지 발표 5개월 만에 철회
입력 2013-12-16 10:51 
지난 7월 폐지됐던 MBC ‘대학가요제’가 5개월 만에 다시 부활의 기지개를 폈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지난 7월 폐지를 발표했던 MBC ‘대학가요제가 5개월 만에 재부활을 알렸다.

16일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MBC는 올해 폐지된 대학가요제 행사를 내년부터 다시 개최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최근 아이돌 위주의 가요계와는 다른 대학생들의 순수한 가요제로 만들어갈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 실시될 대학가요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개최될 예정이며, 제작비 절감을 위해 캠퍼스 야외 특설무대 대신 방송사 공개홀 등의 내부 시설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전국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 노래한 ‘미발표 창작곡이라는 원칙을 고수해 온 ‘대학가요제는 1977년 9월 제1회가 열린 뒤 폐지되기 직전인 2012년 9월까지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하는 등용문 역할을 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형 연예기획사 출신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끌고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득세하면서 ‘대학가요제에 대한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결국 MBC는 지난 7월 2013년부터 ‘대학가요제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많은 논란을 낳았었다. 이와 관련해 ‘대학 가요제가 다시 부활하는 만큼 예전과 같은 스타 산실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은 ‘대학가요제 동창회를 설립한 뒤, 전국 규모의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 공연을 펼치며 폐지에 강하게 반발함과 동시에 대회 부활을 위한 노력을 벌여왔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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