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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다나카 ML진출 1년만 기다려줘”
입력 2013-12-16 08:31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1년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마군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1년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6일 다나카의 소속팀인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1년 연기할 것을 다나카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달 초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 간에 합의된 새로운 포스팅시스템 때문이다. 새로 개정된 제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에 다나카에게 입찰할 수 있는 금액은 최고 2000만달러로 제한된다. 이는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일본인 투수인 마쓰자카 다이스케나 다르빗슈 류에 비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다. 상한제가 생기기 전이었더라면 다나카의 몸값은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의 새 포스팅시스템은 17일 결정될 예정이다.
라쿠텐 구단도 다나카의 미국 진출을 밀어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적료나 다름없는 입찰액이 상한제에 막히면서 고심 중이다. 구단이 거머쥘 수 있는 금액이 20%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은 다나카와 가질 면담에서 팀을 위해 뛰어줄 것을 부탁하겠다”며 물론 선수 자신의 희망사항을 무시할 순 없다”고 밝혔다. 라쿠텐 구단 입장에서도 올 시즌 24승 무패 1세이브를 기록한 다나카의 존재는 흥행보증수표다. 그래서 나온 절충안 1년 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다. 이제 공은 다나카에게 넘어갔다. 다나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일본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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