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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의도 없다” 가드너 트레이드 불가 선언
입력 2013-12-16 07:25  | 수정 2013-12-16 07:2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브렛 가드너(30)의 트레이드를 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재차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인터넷판은 16일(한국시간) 랜디 레빈 뉴욕 양키스 사장이 ESPN 라디오 ‘이안 오코너쇼에 출연해 밝힌 가드너의 잔류 방침을 전했다. 레빈 사장은 가드너가 최근 신시내티 레즈의 2루수 브랜든 필립스와의 트레이드에도 연루됐지만 내년 시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키스가 최근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대형계약을 맺은 것 역시 가드너를 내보내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이 세운 역동적인 1-2번 혹은 9번-1번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만들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특히 브라이언 캐쉬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브렛 가드너를 트레이드 시킬 의도가 전혀 없다. 가드너는 좌익수와 중견수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트레이드 불가를 못 박았다.

이로써 가드너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와 잇따른 이적설은 완벽하게 잠잠해질 전망이다. 가드너의 트레이드설이 연일 돌았던 이유는 2명의 대형 FA영입과 관련이 있다. 뉴욕 양키스는 앞서 엘스버리와 1억5300만달러, 카를로스 벨트란과 3년 4500만달러에 계약하며 외야를 보강했다.
가드너가 올해 145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3리 147안타 81득점 출루율 3할4푼4리 장타율 4할1푼6리를 기록하며 양키스의 테이블세터로 활약했지만 외야가 포화가 된 상태. 알폰소 소리아노, 스즈키 이치로, 버논 웰스까지 경력이 쟁쟁한 총 6명의 외야수가 경쟁을 하게된 상황이다.
결국 이로써 양키스의 내년 주전 라인업은 좌익수 가드너, 중견수 엘스버리, 우익수 벨트란 체제에 홈런 능력이 있는 소리아노가 지명타자와 외야 수비 로테이션 멤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치로와 웰스는 완벽한 백업멤버로 밀려날 전망이다.
당초 가드너로 선발 투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전망과 달리, 양키스는 그의 잔류를 선택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남은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 혹은 FA 영입을 통해 선발진 채우기와 구원투수 영입에 매진할 전망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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