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편견을 넘어 기적을 연주하다
입력 2013-12-16 07:00  | 수정 2013-12-17 08:38
【 앵커멘트 】
유명 연주자들도 서기 어려운 꿈의 무대에서, 장애를 가진 연주자들이 최초로 단독공연을 펼쳤습니다.
완벽한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는데요.
감동의 현장을 이동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휘봉의 움직임에 맞춰 환상의 하모니가 완성됩니다.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음악가인 바리톤 김동규와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호흡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규 / 바리톤
- "예술의전당이라는 무대에 올릴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겠습니까. 그 사람들이 노력한 무대에 우리는 그냥 와서 같이 얹혀가는 느낌이죠."

편견과 불편함을 극복한 이들의 연주에 대해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손은주 / 관객
- "전문 연주자들도 서기 힘든 이런 큰 무대에서 떨리는 기색 없이 최고의 연주를 보여줘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요."

한 곡을 완성하기까지 6개월이란 시간이 걸릴 정도로, 멋진 공연 뒤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균 /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
- "음악을 들으니까 오케스트라도 할 수도 있고 모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동 받을 수 있겠습니다."

단원들의 소망처럼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지금보다 더 큰 세계무대에 설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