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혈육도 징벌의 총구"…김정남·한솔 신변 '주목'
입력 2013-12-16 07:00  | 수정 2013-12-16 08:40
【 앵커멘트 】
자신의 고모부까지 숙청한 김정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 타켓이 잠재적 적수인 이복형제 김정남과 조카 김한솔 군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의 첫째 아들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김정은의 혈육으로 잠재적인 정치적 적수로 여겨지는 만큼 김정남 씨에 대한 신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처형된 장성택 전 부위원장이 중국 망명 생활을 지원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역시 숙청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피를 나눈 혈육이라고 해도 서슴없이 징벌의 총구를 대는 사람이 진짜 신념의 강자"라고 언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를 나눈 혈육은 곧 김정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는 그를 향한 경고성 발언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정남 씨는 최근 주요 거주지인 중국 마카오를 떠나 베이징과 싱가포르 등을 떠돌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은 최근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군의 프랑스 기숙사 우편함의 이름표가 사라졌고 거취도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분간 김정남 부자가 김정은을 피해 다니는 긴장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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