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처형] 김정은, 마식령 스키장 방문… 이틀째 공개활동 속내는?
입력 2013-12-15 20:00  | 수정 2013-12-15 21:30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이후 연일 공개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민군 설계연구소에 이어 이번에는 마식령 스키장 공사 현장을 방문했는데, 그 속내는 무엇인지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마식령 스키장 공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장성택을 처형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때지만 어느 때보다 환한 얼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을 앞둔 마식령 스키장을 현지 지도하셨습니다. 건설에 참여한 군부대 지휘관들이 맞이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김 제1위원장의 주요 건설 사업 중 최대 규모.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시찰한 뒤 두 번째 공개활동으로 이곳을 택한 건 김정은 체제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는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삼지연 그룹의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마원춘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도 동행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하고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북한 1인자는 건재해 있고 나라의 모든 일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경제건설에서 공로를 세운 군인과 주민 150여 명에게 포상잔치를 벌이는 등, 장성택 처형 이후 동요할 민심 잡기에도 주력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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