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 "BCC 증자 필요성 없어"
입력 2013-12-15 18:32  | 수정 2013-12-15 22:40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이 국민은행이 최대주주인 현지 센터크레디트은행(BCC)과 관련해 증자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감독당국과 협의차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 14일 귀국한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BCC가 인수 시보다 평가가치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지 당국에서 BCC 자본금 확충 요청은 전혀 없었다"고 15일 말했다.
조 부원장은 "충당금은 현지 은행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쌓고 있기 때문에 충당금도 큰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조 부원장은 "국민은행에서 파견한 임원들이 선진화되지 않은 현지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 부원장은 "이번 출장은 BCC 건 점검이라기보다 현지 당국과 업무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현지 당국과 정보 교환을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부원장은 "적절한 시점에 인력을 파견해 경험을 전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CC는 이달 5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 미디어에서 제기되는 영업정지 가능성 기사는 근거 없다"면서 "1개월 영업정지는 외환거래에서만 발생한 것이며 다른 카자흐스탄 은행들도 함께 정지를 당했다"고 해명했다.
[박용범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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