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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 카고 “중견수, 두렵지 않아”
입력 2013-12-15 15:58 
콜로라도 로키스의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4시즌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외야수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곤잘레스는 15일(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구단 팬미팅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좌익수 수비력을 인정받은 그는 다음 시즌 중견수로 포지션을 바꾼다. 주전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기 때문. 중견수를 보는 것은 2011년 이후 3시즌 만이다.
수비 과정에서 부상이 유난히 잦았던 그이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 그러나 곤잘레스는 이전에 수비를 봤던 자리기 때문에 문제없다.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견수는 좌익수, 우익수와 달리 수비 범위가 넓다. 때문에 오랜 시간 코너 외야수를 봤던 선수가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기면 ‘도박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적응해야 할 것이 많을 것”이라며 이를 인정한 그는 큰 도전이 되겠지만, 괜찮을 거라 확신한다”며 재차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서 팬들 중에는 중견수 뒤에 관중석이 없어 내 뒷모습을 볼 수 없다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그들은 좌익수를 보던 내가 그리울 거라 했지만, 난 항상 그들 옆에 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콜로라도는 지난 시즌 7월초 곤잘레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주춤했다. 결국 74승 88패 지구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1루수 저스틴 모노를 비롯, 선발 브렛 앤더슨, 조던 라일스, 구원 투수 라트로이 호킨스, 분 로간, 외야수 브랜든 반스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2007년 애리조나 시절 앤더슨과 함께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된 경험이 있는 곤잘레스는 앤더슨과 한 팀이 돼 기쁘다. 호르헤 데 라 로사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 로테이션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옛 동료를 반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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