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현 안녕들 하십니까 운동 동참 ‘안녕하지 못합니다’
입력 2013-12-15 15:49 
종현 안녕들 하십니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에 동참했다.

종현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사진으로 교체했다.

해당 대자보는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강은하 씨가 작성한 것으로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안녕하지 못 합니다라는 제목을 하고 있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강 씨는 얼마 전 연예계는 물론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조광수·김승환 커플 결혼식을 언급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 시국의 또 한 단면의 이야기를 전했다.

강 씨는 성수자에 대한 차별이 일상적인, 여성에 대한 부당한 비난과 혐오가 난무하는, 대학생이 학문이 아닌 취업에 열중하기를 강요하는 게 오늘날의 한국사회”라며 제가 어느 이름으로 불려야 안녕하겠습니까”라고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떤 이가 우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안녕들 하시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이 나의 것이 아니라고 안도하고, 내 삶을 지키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는 일에 익숙해져 가는 우리 모두는 안녕한가요”라며 야박한 세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안녕한가에 대해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안녕하십니까하고 묻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바로 옆 사람 표정을 살피고 이름을 불러주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지금 바로 옆 사람에게 물어봐주세요. 안녕하십니까”라고 여운을 담아 마무리했다.

종현은 프로필 사진 교체와 더불어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똑바로 외치는 강씨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응원을 전했다.

강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종현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종현은 개인 메시지를 통해 제 트윗으로 원치 않는 주목을 받으시거나 이슈화를 피해를 입으실까봐 메시지를 드려요. 응원합니다”라며 위로나 걱정이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만큼 강하신 분이에요. 건강과 따듯한 연말이 함께하시길 빌게요”라고 응원의 마음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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