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 김정은, 장성택 처형 후 첫 공개활동
입력 2013-12-14 20:00  | 수정 2013-12-14 21:14
【 앵커멘트 】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처형 후 첫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고모부를 처형하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을 처형한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표정에는 여유가 넘치고 가끔 미소를 보이기까지 합니다.

고모부를 잔인하게 총살하고 만 하루도 안 된 조카의 모습치고는 지나치게 평온해 보입니다.

오히려 주변을 의식한 듯 손짓 하나에도 힘을 싣고 자신감을 보이려 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당의 전국요새화 방침과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 구상을 관철하는데 조선인민군 설계연구소가 맡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김정은이 방문한 첫 공개활동 장소는 조선인민군 설계연구소.

1953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설립된 곳으로 김정은이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웠던 전승기념관과 미림승마구락부를 설계한 연구소입니다.

첫 공개 활동으로 군 관련 기관을 선택한 것은 장성택 처형 이후 군부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각종 시설물 건설을 앞세워 업적 쌓기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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