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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캥’ 다음 ‘아미띠에’, 축구선수 봉사단체 ‘추가요~’
입력 2013-12-14 17:23  | 수정 2013-12-14 17:42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다시 돌려주겠다는 축구선수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강수일이 중심이 된 ‘아미띠에’가 15일 결연식을 갖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는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다시 돌려주겠다는 축구선수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우성용 인천 광성중 감독과 임중용 인천 대건고 코치를 비롯해 전현직 인천유나이티드 선수 24명(우성용 김이섭 임중용 김상록 전재호 성경모 김민수 안준선 안재준 박창헌 함민석 김선우 임인성 안재곤 장원석 정혁 한덕희 강수일 안현식 이세주 고경민 이재권 전보훈 최재은)으로 구성된 친목단체 ‘아미띠에(Amitie)와 구세군 다문화 레전드FC의 자매결연식이 15일 오후 5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열린다.
‘Amitie는 프랑스어로 우정을 뜻하는 단어다. 지금은 은퇴를 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등의 이유로 함께 운동하지는 못하지만 과거 인천유나이티드라는 같은 공간에서 나눴던 사나이들의 우정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구성된 모임이다. 처음에는 그냥 사사로운 만남이었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들의 즐거움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주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첫 번째 발걸음을 떼려고 하고 있다. 반가운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행사를 앞장서서 준비하고 있는 강수일은 축구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기 위한 모임이다. 앞으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뿐이 아니라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면서 행사는 아무래도 비시즌 중에 이뤄지겠지만 K리그 경기에 초청하는 등 시즌 중에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는 말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전했다.
지난 4일과5일 곶감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상주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추캥이 떠올려지는 아미띠에다. ‘축구로 만드는 행복이라는 모토를 세우고 ‘축과 ‘행을 소리로 따와서 이름을 붙인 추캥은 1999년부터 시작된 축구선수 봉사활동의 형님 겪이다.
그들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었으며 그들과 함께 행복을 전하기 위해 모이는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K리그 MVP 후보였던 김신욱 이명주 하대성과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고무열을 비롯해 염기훈 백지훈 박종우 김승용 강민수 이용 김승규 김재성 김원일 정혁 심우연 등 그야말로 초호화 멤버들이 참가했다. 그리고 강수일도 추캥 멤버로 뛰었다.
결국 추캥이라는 단체가 사랑을 나누던 의미 있는 시간들을 쌓으면서 아미띠에라는 또 다른 씨앗을 탄생시켰다는 생각이다. 역시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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