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 소식 이튿날…개성공단 '차분'
입력 2013-12-14 13:34 
【 앵커멘트 】
개방론자라는 장성택이 사형된 뒤 북한의 경제 개방에도 먹구름이 끼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개성공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홍승욱 기자, 그 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개성공단으로 가는 주요 길목인 통일대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에서 뒤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조금만 가면 북한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토요일이지만 오늘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기 위한 차들이 속속 통일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장성택 사형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가 지났지만 북측 군사분계선에서 특이 동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작업도 일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는 개성공단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전자출입체계 구축 공사가 시작됐는데요.

장성택 숙청 소식이 전해진 뒤 였지만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또 어제(13일)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 기업이 공단 재가동 이후 처음으로 독일 투자자와 합작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공단 입주 근로자가 전하는 현지 분위기도 장성택 사형 소식에 관계없이 차분합니다.

토요일인 오늘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인원은 218명, 나오는 인원은 모두 498명으로 모두 7백여 명의 근로자가 오갈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현재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한·미 연합으로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 맞닿은 지역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비군사적 도발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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