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상근무체제…24시간 연락망 유지
입력 2013-12-14 10:00  | 수정 2013-12-14 13:58
【 앵커멘트 】
'장성택 처형' 소식에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작은 동태까지도 면밀히 관찰 중입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 청와대 분위기는 정중동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북한 상황에 직접적인 언급이나 대응은 극도로 자제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관련 정보 파악과 우리 대응태세 점검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우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 실장은 올 상반기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 증가할 때도 오랜 기간 퇴근 없이 국가안보실에 머물면서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최근 장성택 실각 이후부터 다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와 통일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24시간 연락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지자 김 실장은 즉극 박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대북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 실장으로부터 수시로 북한 관련 각종 동향을 보고받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필요할 때 마다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수시로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군사적 돌발상황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범국가적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도 장성택 처형 소식이 전해지자 아침 일찍부터 국가안보정책회의를 소집해 군의 대응 태세 강화와 공무원들의 비상연락체계 유지,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비 강화 등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