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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박사마을에 선봬는 호반건설 처녀작에 ‘실수요자 북적’
입력 2013-12-13 23:14  | 수정 2013-12-14 09:56
모델하우스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내방객 모습. 이들은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30분 이상을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했다.
각 종 연구시설에 근무하는 고학력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해 현지에서는 ‘박사마을로 불리우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 이곳에 호반건설이 아파트 770가구를 공급한다.
개관 첫 날인 13일 오전 11시,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 앞은 호반건설이 대구에 첫 선을 보이는 ‘베르디움 아파트를 보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모델하우스 수용인원 때문에 한 번에 입장이 어렵게 되자 길게 줄을 늘어서 찬바람에 발만 동동 구르는 안타까운 모습이 연출됐고, 이들은 호반건설측이 마련한 천막과 난로, 따끈한 어묵국물로 그나마 위안 삼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대 726만 8천㎡ 부지에 첨단 지식기반산업과 연구시설, 주거, 교육, 문화, 레저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도시사업이다.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며, 95%의 높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조성된 신도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연구용지에는 대구, 경북과학기술원과 한국전자 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분원, 국립대구과학관이 이미 입주 완료했고, 한국기계연구원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용지는 외자유치를 위한 36만㎡를 제외하면, 분양률이 90%를 웃돈다.
산업용지는 기계, 메카트로닉스, 전기, 전자, 자동차, 섬유, 정보통신, 연구개발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체 유치에 성공하여 기업체 84곳이 분양계획서를 제출했고, 11곳은 이미 공장건립에 들어갔다.
호반건설의 올해 마지막 공급단지인 '대구 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22층(11층~22층), 총 12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64A㎡ 114가구, 64B㎡ 74가구, 73A㎡ 314가구, 73B㎡ 56가구, 84㎡ 212가구 등 총 770가구 모두 중소형으로 이뤄졌으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649만이다.
특히 중도금(60%)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에 발코니 확장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분양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내방객들은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와 판상형과 탑상형의 조화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또한 중소형에 적용하기 힘든 4베이(bay) 설계, 가변형 벽체 적용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내방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서재형 거실장과 아트월, 아이방 조명 디자인과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소비자 선택형도 주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 가구 배치와 곳곳에 배치한 팬트리 등 수납장도 매력적이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입주민이 운동을 할 수 있는 휘트니스 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설치되고, 키즈 클럽 독서실 북카페 주민회의실 등 입주민 친목 도모를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18일 3순위 청약이 예정됐다. 24일 당첨자발표를 거쳐 계약은 29~31일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은 올 연말로 끝나는 5년간 양도세감면 혜택의 마지막 수혜단지로 기록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의 결단이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원래 내년 초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이 아파트는 고객에게 하나라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 갈 때 선보여야 한다”는 김 회장의 뚝심이 공급을 강행하게 만들었다.
결국 분양을 결정한 호반건설은 전직원이 일사천리 분양준비에 돌입했으며, 2주간의 밤샘작업 끝에 모델하우스를 완공하고 금일(13일) 개관에 이르렀다.
이런 우여곡절 많은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의 입주는 2016년 4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대구 수목원 입구에 있다.
[대구 =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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