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멈춰선 지하철…맹추위에 승객들 '덜덜'
입력 2013-12-13 20:02  | 수정 2013-12-13 21:20
【 앵커멘트 】
지하철 1호선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멈춰 섰습니다.
발이 묶인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고, 한 시간가량 추위에 떨기까지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동차 장애로 많이 지연되고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안내방송과 함께 승객들이 열차에서 우르르 내립니다.

전기공급 차질로 1시간가량 열차가 정차하자 뒤따라오던 열차들도 줄줄이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김보람 / 경기 의정부시
- "언제 출발한다는 것도 안 알려주고 무작정 기다리든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는데 버스도 한 시간 넘게 걸리고 눈 때문에…."

오늘 하루 동안 지하철 1호선에서만 6건의 사고가 발생해 열차는 가다 서다를 되풀이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지하철 1호선 고장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멈춰선 열차는 이렇게 문이 열려 있어 시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추워요. 난방도 안 해줘서."

오전 6시 40분쯤엔 광운대역 인근 차량 기지에서 나와 이동하던 전동차가 탈선했고,

노량진역에서는 출입문 고장표시등이 켜져 열차가 30분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파업 여파로 회사 측이 은퇴한 기관사 등 대체 인력을 투입했지만, 연이틀 사고가 잇따르면서 추운 날씨에 애꿎은 시민들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최대성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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