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북한, 이 와중에 남북대화 제의
입력 2013-12-13 18:17  | 수정 2013-12-13 21:12
【 앵커멘트 】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한 바로 어제(12일), 북한은 우리 정부에 대화하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사형에 처한 당일 남북대화를 제의한 북한.

통일부는 어제(12일) 북측에서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 4차 회의를 오는 19일 개성공단에서 열자고 제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공동위 개최는 어제 오후에 북한이 먼저 제의를 해왔습니다. 이에 우리 쪽이 검토를 거쳐서 오늘 오전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앞으로도 장성택 부분을 내부 문제로 분리시켜 개성공단을 원래 일정대로 추진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후에도 내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송봉선 / 고려대 겸임교수
- "장성택 사건이 났지만, 경제 문제는 별도라는 생각을 대내외에 이야기하는 것, 그 의중을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시급한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도 개혁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는 현실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 "가관은, 박근혜가 이처럼 모욕을 당하고도 미국 상전에게 아양을 부리는 것이다. 일본 것들이 그처럼 무참하게 조롱한 데 대해서도 박근혜와 그 폐당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평통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대미·대일 외교정책을 '구걸외교'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