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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촬영현장, 폭설 따위 개의치 않는 배우들의 연기열정
입력 2013-12-13 16:51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여수정 기자] ‘협녀-칼의 기억 ‘역린 ‘명량-회오리바다 ‘군도 등 다양한 사극영화들이 오는 2014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틸을 공개해 기대감을 잔뜩 높인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감독 이석훈·제작 (주)하리마오 픽쳐스) 이 영화 관계자들에게 촬영현장을 공개하며 가려진 베일의 일부분을 공개했다.

전국이 폭설로 뒤덮인 지난 12일에도 경기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는 ‘해적 촬영이 한창이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머리와 어깨에 눈이 쌓일 정도의 눈이 내림에도, 힘들거나 어려움 기색없이 배우들은 얇은 영화 속 의상을 입고 연기 혼을 불태웠다.

이날 소마 배에 잡힌 여월(손예진 분)과 장사정(김남길 분)의 무리들의 한 장면이 공개됐다. 대선배들의 작업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출연을 고민했던 걸그룹 에프엑스 설리는 선배들과 제작진의 도움을 받으며 연기를 시작했고 명품배우로 소문이 자자한 김남길, 손예진, 이경영, 박철민, 유해진, 조달환 등도 추운 날씨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찰떡연기 호흡을 과시했다.

조달환은 입고 있는 의상이 춥지는 않냐. 그 옷만 입은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옷 밖에 안 입었다”고 너무도 해맑게 답하며 그저 놀라움을 안겼다. 이미 드라마 ‘상어에서 연기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남길과 손예진의 조화는 멀리서도 돋보일 정도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장면과 함께 공개된 소마 배 세트 역시 웅장한 비주얼을 뽐냈다. 놀이동산 바이킹을 연상케하는 비주얼 덕분에 친근감을 느끼게 했으며 동시에 어떻게 스크린에 담길지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김남길을 향한 팬들의 지극한 정성과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다. 김남길의 팬카페 ‘True Eyes는 촬영 현장에 다양한 먹거리와 고래빵 등을 선사, 비록 날씨는 추워도 뱃속만큼은 든든하게 채워 멋진 장면을 연기하고 담아내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핫팩도 준비해 오랜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김남길 응원에 열을 올렸다.

현장공개 후 진행된 ‘해적 기자간담회에는 손예진, 김남길, 이경영, 설리, 신정근, 이이경, 유해진, 김원해, 박철민, 조달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작품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드러내 2014년 기대되는 사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조선판 해양 블록버스터 ‘해적은 조선 건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명나라에서 받아온 국새를 고래가 집어삼키자 바다의 여자 해적과 육지의 산적, 바다에서 추방된 흉악한 해적이 고래를 잡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오는 2014년 하반기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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