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장성택 숙청 관련 여론몰이…김정남은 어디에?
입력 2013-12-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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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과 관련해 북한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장성택의 사형집행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13일자 1면 논설에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재판소에서 장성택에게 혁명의 준엄한 철추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면에서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의 폭발. 만고역적 단호히 처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사형 집행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또 장성택의 사형 집행 전 모습이 담긴 특별군사재판 장면의 사진 2장도 실었습니다.

노동신문이 장성택의 사형 집행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북한주민들에게 공포 정치의 두려움을 심어주고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정남은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으며 중국 당국이 경호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남의 한 측근은 "경호원이 2배로 늘었고 자동차 2대로 다닌다고 한다"며 "만약에 대비해 어느 차에 타고 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정남은 올여름 아들 김한솔 군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으며, 최근까지 북한 나진항 개발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장성택이 제2권력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김정남과 쿠데타를 기도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택은 김정남과 각별한 사이로, 장성택이 갑자기 숙청된 이유도 장성택과 김정남이 쿠데타를 시도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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