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 나선지구 개발 '매국' 규정…개방 정책 표류?
입력 2013-12-13 14:00  | 수정 2013-12-13 15:16
【 앵커멘트 】
북한은 장성택이 주도했던 나진 선봉 지구 개방 사업도 '매국'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개혁 개방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와 맞닿아 있는 나진 선봉 경제특구는 북한의 개혁 개방 정책의 핵심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이 경제특구의 부두인 나진항의 50년 사용권을 중국에 팔았습니다.

장성택이 중국을 방문해 주도했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숙청 과정에서 북한은 이 계약도 문제로 삼았습니다.


북한은 나진 선봉 경제특구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판 장성택의 행위를 매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금도 이 특구가 유치했던 외국 자금 8억 달러 가운데 실제 투자된 돈은 극히 미미할 정도로 사업은 침체된 상태.

여기에 이번 숙청으로 북한의 개방 정책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리 정부가 참여하기로 한 러시아 하산과 나진항을 잇는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사업도 북한의 추진 의지를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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