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사형]'개만도 못한 인간쓰레기'…거칠어진 표현
입력 2013-12-13 14:00  | 수정 2013-12-13 15:18
【 앵커멘트 】
한때 실세로 군림했던 장성택이었지만, 추락은 순식간이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 극단적으로 거칠어진 표현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당원과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인용해 장성택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설설 끓는 보일러에 처넣고 싶다"든지 "전기로 속에서 몽땅 태워 버리겠다"는 등의 살벌한 표현들이 등장했습니다.

이 밖에 장성택과 측근들을 가리켜 '미꾸라지', '인간 오작품'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잔뜩 격앙된 평양시민들의 반응도 외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평양 시민(지난 10일)
- "장성택 일당이 뭐길래 우리 당을 반대해서 쏠라닥질(분파행동)하고 감히 최고사령관님 명령까지 거부하다니…."

▶ 인터뷰 : 평양시민(지난 10일)
- "장성택이 놈이 과연 어떤 놈입니까? 저는 이놈의 죄행에 대해 치솟는 격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더니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2일) 장성택의 처형 소식을 전하면서 더욱 거칠어진 표현을 썼습니다.

'천하의 만고역적',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 '극악한 조국 반역자' 등 갖가지 불명예스런 수식어와 함께 장성택은 '무자비하게 징벌'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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