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소스] 돋보이는 `가슴` 시장, 내년에도 빵빵할까
입력 2013-12-13 11:44 

S-라인 몸매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볼륨있는 가슴에 대한 수요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성형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에도 가슴 성형에 대한 문의글이 줄을 잇는다. 이에 가슴성형 관련주 역시 증시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국내 가슴성형 관련 대표주인 한스바이오메드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새 주가가 67.04% 뛰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09년 코스닥에 상장한 인체이식용 피부 및 뼈, 가슴성형용 실리콘 등 재건의학 재료 및 제품 생산 전문기업이다.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38억94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0억6566만원으로 1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6.3% 늘어난 34억339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실리콘 유방보형물(코헤시브겔)은 유럽 판매는 시작했지만 아직 국내에서 시판이 허가되지 않아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내년 3분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시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또 내년 브라질, 2015년 중국 등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또 전세계 인공유방 시장이 최소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데 반해 실제 생산업체들은 4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도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말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 75억원을 투자해 지분 46만9500주(5%)를 사들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한스바이오메드는 전량 수입 보형물에 의존하는 가슴 성형 시장에서 유일한 국내 생산 업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내년 3분기 국내 시판 후에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헤시브겔은 기존 실리콘 유방보형물 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에 속하는 제품인데다가 진입 장벽이 높아 시판이 이뤄지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메디톡스의 강력한 영업망을 이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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