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화인파트너스, 6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나서
입력 2013-12-13 11:39 

[본 기사는 12월 11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화인파트너스가 지난 6월 이후 6개월여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화인파트너스는 이달말 1년 6개월 만기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영증권이 이번 발행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발행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올해 마지막 회사채 발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화인파트너스는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연이어 흥행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 발행 역시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있었던 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기관 참여가 전무해 모든 물량을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의 2년물을 발행할 당시에도 수요예측 참여 건수가 없었다.
수요예측 흥행에서 고전 중인 것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재무상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화인파트너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1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이 110억원에 달한다.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국민리스로 영업을 시작한 화인파트너스는 지난 2005년 여신전문금융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부동산 개발 및 임대 등으로 사업목적을 변경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직도 화인파트너스를 캐피탈사로 인식하고 기타금융채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조달비용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기타금융채의 경우 동일 신용등급의 회사채에 비해 발행금리가 1~2% 가량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화인파트너스가 여전채로 인식되다보니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적은 편"이라며 "조달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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