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주문실수` 한맥투자증권 검사 들어가
입력 2013-12-13 09:21 

금융감독원이 주문실수를 일으킨 한맥투자증권에 대해 검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13일 "내용 파악을 위해 이르는 오늘부터 검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맥증권은 전일 오전9시2분께 상한가에서 일부 옵션종목을 구입하고 하한가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등 선물옵션거래에서 대형 주문실수를 일으켰다. 이날은 선물·옵션 동기만기일로 한맥증권의 손실규모는 최대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자동매매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한맥증권은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해 코스닥·코넥스·파생상품 시장에서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주문사고로 인한 구제 신청이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으로 보여 파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맥증권의 납입자본금은 268억원, 자본총계는 203억원으로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어 일부자본잠식 상태다. 자산은 1400억원 수준이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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