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X도 감축 운행…시민불편 가중
입력 2013-12-13 07:00 
【 앵커멘트 】
철도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장 주말 KTX 운행 횟수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 파업이 닷새째를 맞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지금까지 전임 간부를 포함해 모두 7,600여 명의 노조원을 직위 해제하며 초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오늘(13일) 오전 열차 운행률 조정과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파업 조합원에 대한 중징계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전국철도노조는 코레일이 파업 노조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남발해 노동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며 맞설 계획입니다.

현장에서는 열차가 탈선하고 지하철이 멈춰서는 등 파업의 여파가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철 / 전국철도노동조합 대변인
- "앞으로 더 큰 사고가 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정상 운행됐던 KTX 열차도 이번 주말 13% 정도 감축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소 주말에는 주중보다 15% 정도 더 운행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추가로 열차를 투입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60~70%가 운행 중인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도 주말 운행 횟수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시민 불편도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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