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과' '비뇨기과' 전공의 턱없이 부족해요
입력 2013-12-12 20:02 
【 앵커멘트 】
외과나 산부인과, 비뇨기과의 전공의 부족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대학병원에선 치료를 받고 싶어도 치료할 의사가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방의 한 사립대 병원.


비뇨기과 전공의사인 안성훈 씨는 2년째 후배를 받지 못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랍니다.

▶ 인터뷰 : 안성훈 / 대학병원 전공의
- "입원환자도 있고, 외래진료 환자도 있고, 당일에 수술 환자도 있고, 응급실 환자들도 있고…."

임시방편으로 전공의를 도와주는 전담 간호사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이세미 / 전담 간호사
- "업무가 너무 과부하 되는 경향이 있어요. 전공의 선생님이 일하실 때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저희가…."

다른 지방 국립대 병원들도 같은 입장입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인기가 있는 과는 지원자가 몰리고 외과와 응급의학과처럼 힘든 과는 전공의 미달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학병원 인턴
- "지방에 있는 병원보다는 아산병원이나 삼성병원에서 수련했다고 하면 한 단계 올라가는 거니까…."

특히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지방에서 수술을 못하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인기 진료과목의 몰락은 물론 서울의 대형병원만 찾는 지방환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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