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너무 급했나?…징계안 수정 제출
입력 2013-12-12 20:02  | 수정 2013-12-12 21:41
【 앵커멘트 】
앞서 들으신 대로 새누리당은 오늘 민주당 의원의 대선불복 발언에 항의하는 규탄대회까지 열었는데, 막상 장하나 의원의 제명안을 하루 만에 철회하고, 다시 수정 제출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민주당 장하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오늘 다시 제출했습니다.

어제 낸 징계안 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달라 바로잡았다는 겁니다.

새로 낸 징계안은 기존의 징계안 가운데 장하나 의원이 민주당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부정경선의 수혜자로 지목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이 신청됐다는 부분이 삭제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어 법원 기록에 대한 인터넷 조회가 잘 안 돼 실무적인 착오였을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과잉충성이 빚은 결과'라고 맹비난하며 새누리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당사자인 장하나 의원은 철회는 했지만, 절차가 잘못됐다며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장하나 / 민주당 의원
- "(새누리당이) 허위사실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제 징계안을 철회를 했고…철회하기 위해서도 155명 국회의원의 국회의원 직인이 다 찍혀야 합니다."

결국, 새누리당은 민감한 법적 조치를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추진하다 오히려 민주당의 역공을 걱정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차윤석 VJ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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