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세 장성택', 김정남 손잡고 왕좌 노렸나
입력 2013-12-12 20:01  | 수정 2013-12-12 21:41
【 앵커멘트 】
장성택은 40년 동안 북한의 제2권력자였습니다.
장성택이 제2권력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김정남과 쿠데타를 기도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형 김정남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이 갑자기 숙청된 이유도 장성택과 김정남이 쿠데타를 시도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인 강명도 경민대 교수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장성택의 측근이 자금을 전달하기 위해 10월에 김정남을 만났고 노동당에 발각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이 이 사실을 김정은에게 보고하자 김정은이 숙청을 단행했다는 겁니다.


다만, 장성택은 쿠데타 같은 위험한 행동을 할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김정은이 오해했을 수 있다고 강 교수는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강명도 / 강성산 전 북한 총리 사위
- "김정은이 잘못 생각하고 자기를 밀어내고 김정남과 음모를 꾸미지 않나, 이렇게 오판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장성택이 실제로 김정은을 밀어내려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김정은이 장성택의 세력 확대에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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