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의성서 화물열차 탈선…중앙선 한때 불통
입력 2013-12-12 20:00  | 수정 2013-12-12 21:40
【 앵커멘트 】
철도 노조의 파업 속에 경북 의성 비봉역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선 열차 운행이 9시간 넘게 중단됐는데, 기관사 두 명 중 한 명은 대체인력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름을 실은 화물열차가 기울어진 채 선로에 멈췄습니다.

열차의 바퀴가 빠지면서 선로를 이탈한 겁니다.

사고 시각은 오늘(12일) 오전 0시 50분쯤.

울산을 떠나 강원도로 가던 화물열차 19량 가운데 12번째 칸이 탈선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열차가 탈선하면서 선로 200m가량이 훼손돼, 중앙선 경북 안동에서 영천 구간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전 9시 50분쯤 복구를 마무리한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열차의 바퀴 파손으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장진복 / 코레일 대변인
- "장기적으로 사용하다가 보면 노후화되는 경우에 차륜이 파손되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합니다."

애초 코레일은 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파업 대체인력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부기관사는 대체인력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코레일은 기관사가 열차를 운행했고, 바퀴가 파손돼 사고가 났다며 안전사고와는 무관하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국토부는 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원인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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