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아파트 불…일가족 4명 참변
입력 2013-12-12 20:00  | 수정 2013-12-12 21:41
【 앵커멘트 】
어젯밤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0대 어머니와 어린 삼 남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기 누전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7층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34살 홍 모 씨 집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35분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은 홍 씨가 사는 집을 단숨에 집어삼켰습니다.

▶ 인터뷰 : 제희호 / 아파트 경비원
- "경비실에 화재경보기가 있는데 올렸습니다. 보니까 7층에서 울리고 연기가 나서 빨리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불이 난 집 내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거실, 가재도구 등이 완전히 잿더미가 됐습니다."

1시간여 만에 불은 꺼졌지만, 어머니인 홍 씨와 9살, 8살, 1살 난 어린 자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홍 씨의 남편은 야간 근무로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누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윤규 / 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천장 전등에서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국과수 등 감식기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화재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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