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산 전투기 FA-50 이라크 수출…"사상 최대규모"
입력 2013-12-12 20:00  | 수정 2013-12-12 21:40
【 앵커멘트 】
우리 기술로 개발한 경공격기 FA-50 24대가 이라크로 수출됩니다.
뒤따르는 군수 지원까지 더하면 2조 2천억 원, 한국 항공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이라크와 사상 최대 규모의 전투기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FA-50 24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누리 알 말리키 / 이라크 총리
"이라크 공군 군사훈련을 위해 T-50(FA-50) 24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체 가격과 조종사 훈련 비용만 1조 1천억 원, 국산 항공기 수출 역사상 최고 액수입니다.

앞으로 25년간 이라크에 제공할 군수 지원까지 고려하면 모두 2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FA-50은 우리 기술로 만든 초음속 훈련기 T-50에 각종 무기를 탑재한 경전투기입니다.

이라크는 앞으로 도입할 F-16 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해 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 1대 수출은 중형 승용차 1천대 수출과 같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하성용 /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지금까지 전투기 수출은 선진 항공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부분인데 저희들이 이번에 전투기를 수출함으로써…."

KAI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미국과 필리핀, 페루 등에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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