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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예약' 호날두, 2013년 최고의 순간 BEST3
입력 2013-12-12 18:31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3년 호날두 최고의 순간 베스트3를 선정해 발표했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내달 13일 열리는 ‘2013 피파 발롱도르 수상자는 호날두·메시·리베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그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그는 2008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영광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올 해 총 57경기에 나서 68골을 집어넣은 호날두의 ‘2013년 최고의 순간 베스트 3를 공개해 발표했다.
▲2013년 2월 27일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국왕컵 4강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결승에 안착했다. 그것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마드리드 홈구장)에서 1-1로 비긴 후 벌어진 2차전이라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날 적지인 누 캄푸 원정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에 3-1 (합계 4-2)승리를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9월 7일 아일랜드 VS 포르투갈 월드컵예선 F조 8차전
이날은 호날두 개인에게도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호날두는 북아일랜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조국 포르투갈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 경기 승리로 포트투갈이 조 1위로 올라선 것도 있지만, 호날두는 개인적인 성과도 얻었다. 그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포르투갈 전설의 공격수 에우제비오의 기록(41골)을 넘어서며 파울레타(47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기록이 깨지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호날두는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조국 포르투갈을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2013년 11월 20일 스웨덴 VS 포르투갈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
최근 호날두는 A매치 총 47골을 채우며,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달 20일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2차전에서 그는 기적 같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가장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 호날두는 조국의 브라질행을 이끌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포트투갈은 이날 스웨덴과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후반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날두는 후반 32분과 34분, 눈 깜짝할 사이에 두골을 연달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3-2(합계 4-2)로 승리해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은 매우 높다. 홈팬들은 호날두 비하발언에 맞서 대형피켓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호날두 수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당초 세 명의 수상 후보 중 메시(26·FC바르셀로나)의 5년 연속 수상 가능성이 높았지만, 호날두의 최근 활약과 블래터 피파 회장의 ‘호날두 비하 논쟁이 겹쳐져 여론은 호날두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더구나 블레터 회장은 호날두를 위해 발롱도르 투표 기간을 연장했고, 이미 투표한 각국 감독이나 주장이 재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까지 취했다.
한편 ‘2013 피파 발롱도르 시상식은 내년 1월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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