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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사람들…`강력한 1인` 김병주와 화려한 참모
입력 2013-12-12 17:34 
MBK가 굴지의 대기업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한 배경에는 김병주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 MBK라는 사명이 '마이클 병주 김'이라는 이름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는 사실만 봐도 MBK에서 그의 영향력을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196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동부 명문 학부인 하버포드칼리지에서 영문학을, 하버드대에선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대 재학 당시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유학 중이던 박태준 전 총리의 넷째딸 박경아 씨를 만나 결혼했다. 졸업 후 살로먼스미스바니를 거쳐 세계 최대 PEF인 칼라일에 입사하면서 그의 인생은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은 한미은행을 4500억원에 인수한 뒤 4년 후 이를 씨티그룹에 되팔아 7000억원대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 딜은 김 회장에게 막대한 부와 명예를 안겨줬다.
이 같은 성공 가도에선 김 회장을 보좌하는 참모진 역할도 컸다. 윤종하 대표, 부재훈 부사장, 케이씨(KC) 쿵, 김광일 부사장 등이 김 회장의 오른팔로 거론되는 브레인이다.
MBK의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윤종하 대표는 시카코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칼라일에 입사하면서 김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됐다. 부재훈 부사장은 사실상 MBK 내 입지가 김 회장 다음 가는 2인자로 불린다. 살로먼스미스바니 근무 당시 김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된 부 부사장은 인보이스, 고메다,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등 일본 기업들에 대한 MBK의 경영권 인수 작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매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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