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男, 배우자 `학력` 타협 가능… "외모는 포기 못 해"
입력 2013-12-12 16:02 

이상형 찾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주요 배우자 조건 중 남성은 상대의 성격을 끝까지 고수하는 반면 학력은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여성은 배우자감의 경제력을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는 대신 외모는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지난 5∼11일 동안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핵심 배우자 조건 중 끝까지 사수할 사항과 포기 가능한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3.8%가 '학력을, 여성은 30.3%가 '외모'를 포기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경제력'(23.2%)과 '종교'(20.4%), '가정환경'(17.3%) 등의 답변이 뒤따랐고, 여성은 '종교'(27.1%)와 '가정환경'(22.2%), '학력'(13.4%) 등의 순으로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남성의 경우 '외모'를, 여성은 '경제력'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참여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반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남성은 3명 중 한 명꼴인 33.5%가 '성격'을 선택했고 여성은 30.6%가 '경제력'을 꼽아 가장 많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최근에는 남녀 모두 배우자 조건 중 현실적인 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따라서 학력이나 외모 등과 같은 사항은 다른 중요한 조건에 밀려 뒤로 쳐지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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