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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 샛별 한주완-강하늘-서하준,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입력 2013-12-12 14:14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남우정 기자] 매년 수많은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브라운관의 샛별이 있다. 한주완, 강하늘, 서하준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의 옷을 입곤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최상남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한주완은 깔끔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상남이라는 이름답게 모태솔로인 이윤지를 휘어 잡으며 상남자 매력을 발산했고 이윤지와 닭살 연기까지 펼쳤다. 또한 극 중에서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을 땐 오열 연기를 펼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주완은 올 여름 방송된 ‘드라마 스페셜-연우의 여름에서도 빛났다. ‘왕가네 식구들과는 완전 상반된 매력을 드러낸 것. 극 중 연우(한예리 분)이 친구 대신 나간 소개팅에서 만난 윤환 역을 맡은 한주완은 순수한 엄친아로 분해 한예리와 달달한 연애 초반의 모습을 그렸다.

브라운관에서 단 두 작품만 선보였지만 독립영화와 단역들을 통해 기본기를 닦은 한주완은 극 중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살리고 있다.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까지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강하늘도 올 한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2013년에만 tvN ‘몬스타, MBC ‘투윅스, ‘드라마 페스티벌-불온, SBS ‘상속자들까지 총 4편의 드라마에서 얼굴을 내비쳤다.

뮤직 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인 ‘몬스타에서 강하늘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자신의 특기를 살려 차가운 선우 역을 제대로 소화했다. 이게 그치지 않고 ‘불온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강하늘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연기력을 뽐냈다. 서자 출신으로 신분 제도를 뒤엎기 위해 역모를 꾸미는 준경으로 변신한 강하늘은 서자 출신의 아픔을 섬세한 감정으로 드러냈으며 나이가 든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단막극이 아니었으면 두 사람의 존재를 빨리 찾아내지 못했을 수 있다. 몰랐던 배우들의 새로운 발견으로 단막극의 필요성이 피부로 와닿았다.

좋은 뜻으로든 나쁜 뜻으로든 화제작인 MBC ‘오로라 공주가 또 다시 파격 행보를 보였다. 남자 주인공인 오창석이 하차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회를 거듭할수록 남자 주인공을 위협하던 서브 남자 주인공 서하준이 여주인공 오로라의 옆자리에 안착하게 됐다.


서하준은 극 중 오로라의 매니저 설설희로 극 중간에 투입됐다. 재벌 2세지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오로라의 매니저가 되어 그의 뒤를 묵묵히 돕는 역할이다. 지고지순한 설설희의 모습은 남자 주인공 황마마(오창석 분)의 밉상 행동과 비교가 되기 시작했고 설설희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심지어 혈액암 판정을 받아 암세포도 생명이다”라는 황당한 대사를 읊었음에도 설설희에 대한 동정심은 커졌다.

‘오로라 공주를 통해 브라운관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서하준은 다수의 연극과 광고를 통해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인공을 능가하는 서브 남자주인공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 결과 서하준은 영화 ‘바다가 부른다를 통해 냉소적인 수영선수로 변신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한주완, 강하늘, 서하준이 내년엔 어떤 작품을 선택해 새롭게 변신할 지 벌써부터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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