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경로당 어르신 25% "판매사기 당했다"
입력 2013-12-12 13:49 

서울 경로당 어르신 4명당 1명이 기만적인 상술로 저질 물품을 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시내 50개 경로당 노인 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126명이 판매 사기를 당했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입 제품은 건강 보조식품이 77.6%(97명)로 가장 많았다. 의료 보조기구(40명), 상조.수의 상품(12명), 건강보험(6명) 강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100만원 미만이 75%(93명), 100만~200만원 9.8%(12명), 200만~300만원이 8.2%(10명)로 집계됐다.
저질 제품을 구입하게 된 경로로는 무료 관광, 공장 견학을 받고 난후 강매하는 경우(53.2%.66명)가 많았다.

응답자 대부분이 제품 구매후 후회했다고 답했지만 81.6%(102명)은 대금을 지불했다.
이에 서울시는 불법.부당 판매행위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대한변호사회와 '어르신 민생침해 법률지원단'을 운영해 노인 사기 피해 예방과 보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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