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출소녀 25% "성폭행 경험"
입력 2013-12-12 13:47 

가출 소녀들이 성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 안팎 가출 청소년(만 13~19세) 시설 입소자 등 205명을 대상으로 건강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응답자 25.4%가 성폭행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 49.7%는 성관계 경험이 있었고 이들 가운데 24.7%는 '첫 성관계가 성폭행'이라고 대답했다.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출소녀만 22.1%에 달했다. 첫 성매매 나이는 평균 15.5세로 조사됐다.
영양상태도 열악했다. 응답자 30.9%가 가출 후 하루 평균 식사 횟수가 '1회 이하'였고 38.2%는 '돈이 없어서' 식사를 걸렀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가출 여자 청소년을 위해 13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마포구 소재 '청소녀' 건강센터(나는 봄)에서 야간진료를 시행한다. 진료 분야는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비뇨기과 치과 등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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