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겨울 탕거리 생태 지고 대구 뜬다
입력 2013-12-12 13:02 

올 겨울 탕거리로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생태 대신 서해안산 대구가 각광 받고 있다. 원전 영향 탓에 국내산 생태 수요가 줄어든 건 물론이고 러시아산 생태도 최근 수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12일 수산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대표 탕거리인 생태와 동태 매출이 12월 크게 줄어 상대적으로 대구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지난 1~10일 생태.동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이상 감소했다. 반면 대구 매출은 10% 이상 올라갔다.
원래 생태.동태가 이마트 전체 어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매년 12월 1~10일 기준)은 2011년까지 50%를 넘었지만 지난해 42%로 떨어진 후 올해는 1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대구 판매 비중은 2010년 36%에서 올해 85%로 급증했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원전 영향으로 동해안산 생태나 수입 생태에 대한 수요가 대폭 감소해 대체 수산물로 서해안산 대구 물량을 크게 늘려 진열하고 있다"며 "서해안 대구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공급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내년 2월까지 제철인 서해안산 대구를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5480원(900g)에 판매하기로 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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