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경북권 대학, 유지취업률 보니 취업률과 정반대
입력 2013-12-12 11:31 

 대구경북지역 주요 4년제 대학의 '유지취업률'은 취업률 순위와 정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주요 4년제 대학(졸업생 1000명 이상)의 유지취업률은 경북대(95.9%), 영남대(92.1)%, 계명대(90.8%), 대구한의대(89.4%), 대구대(86.6%), 대구가톨릭대(85.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조사된 취업률 순위를 거꾸로 뒤집은 결과다.
 당시 취업률은 대구가톨릭대(64.2%), 대구한의대(59.1%), 대구대(53.2%), 계명대(52.2%), 영남대(51.5%), 경북대(51.2%) 순이었다.

 '유지취업률'이란 대학 졸업자가 취업한 뒤 그 직장에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취업률 지표다.
 교육부가 대학들이 졸업생들을 단기간 취직시켜 놓고 이를 취업률에 반영시키는 편법을 막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됐다.
 매년 6월 직장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을 조사한 뒤 9월과 12월에도 건강보험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지를 조사해 산출된다.
 이처럼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취업의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A대학 취업부서 관계자는 "취업률만으로 대학의 취업역량을 판단해서는 안 되고 취업률이 '취업의 질'로 직결되는 것도 아니다"며 "유지취업률이 높을수록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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