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은 "국내 경기 회복세 지속"
입력 2013-12-12 11:31  | 수정 2013-12-12 13:45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 경기를 이같이 진단했다.
자료에 따르면 10월중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액 등 대부분의 소비·투자 지표와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면 10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부품, 화학제품 등이 줄었으나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이 늘어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줄었으나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11월중 취업자수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만4000명,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58만8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2.9%로 전월(3.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10월중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증가로 전환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항공기 도입 등으로 늘어나고 기계류 투자도 반도체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돼 전월의 -4.0%에서 19.3%로 급등했다.
건설투자는 건축이 주택착공 확대 등으로 늘어나고 토목도 SOC 재정집행액 확대, 산업단지 및 발전소 착공 등으로 증가해 전월의 -2.9%에서 2.8%로 플러스 전환됐다.
11월중 수출은 비IT제품 수출이 철강 및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IT제품 수출이 반도체 및 휴대폰을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해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479억달러를 기록했다.
10월중 경상수지(95억1000만달러)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월중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의 0.7%에서 0.9%로 상승해 오름폭이 확돼됐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공급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으로 전환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기는 글로벌 경기회복, 소비 및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엔화가치 변동성 확대, 고위험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의 하방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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