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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CXC, 내달 콘래드호텔 인수 마무리 예정
입력 2013-12-12 10:09 

[본 기사는 12월 10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소재 특1급 호텔인 콘래드호텔 인수를 추진 중인 CXC캐피탈(옛 한국종합캐피탈)이 최근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완료하고 내달 중으로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XC는 지난 9월 콘래드호텔 운영 주체인 미국 AIG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대금은 약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10일 CXC캐피탈 관계자는 "CXC는 계열회사인 CXC종합캐피탈과 최근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콘래드호텔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내년 1월께 잔금을 치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 조달을 상당 부분 마무리해 조만간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XC가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 규모는 호텔 인수 대금 규모와 비슷한 4000억~500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최근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려다 실패해 CXC의 자금조달에 문제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CXC캐피탈 관계자는 "인수 자금 조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와는 별도로 콘래드호텔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현재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여의도 콘래드호텔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6년 동북아 금융 허브 전략의 하나로 건설한 서울국제금융센터(IFC) 4개 건물 가운데 하나다. AIG는 서울시로부터 99년간 토지를 임대받아 IFC 오피스타워 3개 동과 호텔 1개 동을 1조514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콘래드호텔 건설에는 3600억원이 들었다.
CXC는 조중식 전 한진건설 사장의 아들인 조현호 회장이 이끄는 사모투자회사로, 일본 미쓰비씨자동차 등의 수입판매 등 자동차관련 사업을 해왔다. 최근 CXC캐피탈(옛 한국종합캐피탈)을 인수해 계열회사로 편입시킨 데 이어 아이엠투자증권, 콘래드호텔 인수에 나서는 등 인수·합병(M&A)시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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