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소스] 아미노로직스 지분 인수, LG생명과학 아닌 삼오제약
입력 2013-12-12 09:44 

LG생명과학이 인수한다는 풍문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아미노로직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회사는 LG생명과학이 아닌 삼오제약으로 밝혀졌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미노로직스는 삼오제약을 대상으로 157억4900만원 규모의 제 3자 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규모는 1220만8720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의 20%이며, 주당 발행가는 1290원이다.
이번 3자 배정으로 아미노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아미노룩스에서 삼오제약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삼오제약이 이번 증자를 통해 신주 전량을 취득해 지분 16.6%를 보유하기 때문이다. 종전 최대주주인 아미노룩스의 보유 주식는 약 1074만주(14.6%)정도다.
아미노로직스는 지난 2004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다. 지난달 정부로부터 바이오 메디컬 주력 제조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매출과 영업 이익을 비롯한 재무상황은 썩 좋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1억2500만원이었으나 영업손실은 113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봐도 매출은 24억원인데 영업손실은 52억원이다.
아미노로직스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유로 회사 경영상 목적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을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미노로직스를 인수하는 삼오제약은 지난 1993년에 설립된 비상장 제약회사다. 원료의약품의 판매, 제조와 희귀의약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88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아미노로직스는 LG생명과학 피인수설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60원(3.40%) 떨어진 17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아미노로직스 인수 추진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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